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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[업계동향]화학제품 전자상거래 경쟁치열 |
LG상사-SK상사, 화학전문 인터넷 무역업체 설립
<황인혁> ＬＧ상사와 ＳＫ상사가 화학전문 인터넷 무역업체를 설립 키로 전격 합의했다. 또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종합상사들 이 세계의 주요 화학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화학 제품 분야의 전 자상거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.
ＬＧ상사 ( www.lgikorea.com)와 ＳＫ상사 ( www.skglobal.co.kr)는화 학전문 국제 합작 인터넷 무역업체인 `켐라운드'를 공동 설립하기로 15일 전격 합의했다.
이수호 ＬＧ상사 사장과 김승정 ＳＫ상사 사장은 이날 인터넷 무역 업체인 `켐라운드'를 설립하고 화학분야의 전자상거래 전문 포털사이 트 ( www.chemround.com)을개설, 운영할 방침임을 밝혔다.
두 회사는 이를 위해 두 그룹의 화학 분야 회사인 ＬＧ화학, ＬＧ정 유, ＬＧ석유화학, ＳＫ주식회사, ＳＫ케미칼과 이 회사들의 국제 메 이저 협력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.
국내외 20여 업체를 초기 주도업체로 참여시켜 공동출자 형식으로 다음달 중 초기자본금 500만달러(약 57억원) 규모의 별도 법인인 켐라 운드를 설립할 예정이다.
ＬＧ상사 관계자는 "켐라운드의 초기 주도업체는 한국, 일본, 중국,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 내 화학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후 중동, 미 주, 유럽 등으로 확대할 방침"이라고 밝혔다.
삼성물산 ( www.samsungcorp.com)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화학 분야 ( www.chemcross.com)는대만 포모사, 일본 미쯔비시가스코퍼레이션 등 유력 화학업체와 국내 일부 화학회사 가 참여하는 가운데 다음달 초 설립될 예정이다.
이 회사는 각종 합성수지와 에탄올 등 유무기 화학제품, 벤젠·톨루 엔 등 방향족 석유화학제품, 정밀화학제품 등을 망라해 화학제품의 사 이버 트레이딩사업을 추진하게 된다.
한편 현대종합상사도 계열 관계사와 해외 화학업체를 연계해 `켐피 아' ( www.chempia.com)라는화학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 다.
업계 관계자는 "이같은 국제 합작 인터넷 무역업체가 설립되면 화학 제품의 거래관행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"이라며 "세계 메이저 화학회 사와 국내업체를 가급적 많이 전략적 제휴업체로 선점하기 위한 경쟁 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
"화학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잡아라"...종합상사 경쟁 치열
< 황인혁> 화학 분야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종합상사들 의 물밑 경쟁이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.
삼성물산이 유명 화학 메이저회사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화학 전문 국제 인터넷 무역업체인 `켐크로스' ( chemcross.com)를 다음달 초 설립키로 한 것을 비롯해 ＬＧ상사와 ＳＫ상사가 화학분야 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.
종합상사들이 화학 분야의 인터넷 무역업체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.
업계 관계자들은 "전자와 기계 등 여타 산업에 비해 화학 분야의 전 자상거래는 지금까지 발전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적극 추진할 경우 시 장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"이라고 전망한다.
국내 화학산업은 정밀화학 분야를 제외한 범용제품에서 경쟁력을 갖 추고 있고 중국, 동북아, 동남아 지역은 아직도 개발 단계여서 범용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광범위하다.
선진국 화학산업이 정밀 화학제품으로 주력을 이동한 것도 범용제품 에 대한 화학 분야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유리한 점이다.
ＬＧ상사 관계자는 "일단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 로 화학업체들의 화학 전문 포털사이트화가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으 며 이후 중동, 미주, 유럽 등으로 범위를 확대시킬 계획"이라고 말했 다.
전문가들이 분석하는 화학 분야 국제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3년께 약 1140억달러에 달한다. 이 분야의 전자상거래가 확산될 경우 거래의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. 당연히 화학시장에 참여한 업체간 지각 변동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.
ＬＧ상사·ＳＫ상사의 `켐라운드' ( chemround.com)와삼성물산의 `켐 크로스' 등은 화학 분야 전자상거래의 점유율과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업체 확보에 최대한 주력하고 있다.
화학 분야 인터넷 포탈서비스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해 전 세계 화학 업체들이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다.
전문가들은 화학 분야 뿐 아니라 업종별 Ｂ2Ｂ(기업간 전자상거래) 포털사이트가 잇따라 설립되고 동종업계 업체들간의 전략적 제휴와 ` 합종연횡'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
(매일경제 2000년 1월 17일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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